
밤이 되면 사람도, 빛도, 시간도 멈추는 듯한 폐허의 문화유산 공간이 있습니다.대부분은 오래된 절터, 향교, 정자, 혹은 작은 성벽 터 같은지방 곳곳에 흩어진 기록되지 못한 유산지입니다.이들은 낮에는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밤에는 마을에서도 잊힌 공간이 되어 갑니다.하지만 오히려 그런 고요함 속에서목소리와 이야기, 음악이 흘러나온다면 어떨까요?최근에는 이러한 유산 공간을 배경으로‘심야 라디오 방송’을 기획해 정서적 콘텐츠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실험적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지방 폐유산지를 배경으로 한 야간 라디오 프로그램을 어떻게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실제 사례 기반으로 구성한 전략 기획안을 소개합니다. 1. 기획 배경: 말 없는 공간에, 말이 흐르게 하는 콘텐츠- 왜 폐유산지에 ‘심야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