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한때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수많은 관광지들이 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관광 트렌드 변화, 교통망 확장, 콘텐츠 노후화 등의 이유로 점차 방문객이 줄어들고, 결국 폐쇄되거나 방치된 옛 관광지로 남게 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이들은 한때 지역 경제를 이끌었던 핵심 시설이었으나, 지금은 유령 관광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지역 내 흉물로 인식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광지에도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단지 예전처럼 다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것이 아닌, 문화예술 공간으로 기능을 전환하는 방식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전시, 공연, 창작 활동, 예술 교육 등으로 용도를 바꾸는 것은 지속 가능성과 지역 주민 참여,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