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는 ‘문화재청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공간들이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일제강점기 관청 건물, 조선시대 고택, 옛 교육기관, 한옥, 사찰 터 등은 일정한 보존 가치는 있지만, 제대로 된 관리 주체 없이 유휴 공간으로 방치되는 일이 흔합니다. 이처럼 '관리되지 않는 문화재’는 단순한 유산이 아니라,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위험하거나 방치된 공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점을 바꾸면, 이런 문화재는 마을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뀔 수 있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보존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지역 공동체가 직접 운영하고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적용하면, 문화재는 주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관리되지 않는 문화재를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전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