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1 3

소멸 위기 마을, 문화재 중심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방안으로 재활용

전국 곳곳의 농어촌과 산촌 마을이 지금 인구 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고령화, 청년 유출, 출산 감소, 산업 기반 붕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많은 지역이 실제로 ‘사라지는 중’이며,행정구역 통합, 학교 폐쇄, 병원 부재 등 생활 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습니다.이러한 마을들 중 일부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그 자산을 활용하지 못한 채 활동 없는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반면, 도시의 젊은이들은 지역에서의 새로운 삶을 모색하고 있지만정착할 콘텐츠, 공간, 네트워크가 부족해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이 시점에서 우리는 문화재라는 공공 자산을 중심으로,지역에 필요한 ‘로컬크리에이터’를 어떻게 육성하고 정착시킬 수 있을지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이번 글에서는 소멸 ..

방치된 문화재 유산지, 지역 농산물 체험장으로 재활용하기

우리나라 곳곳에는 시간이 멈춘 듯 방치된 유산지(문화유산지)가 많습니다.사람의 발길이 끊기고, 정비되지 않은 채 자연 속으로 잊혀진 유산 공간은한때는 지역의 자부심이었지만 지금은 관리 예산조차 지원받지 못하는‘죽은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땅 위에는 여전히 이야기와 기억이 존재합니다.그리고 그 이야기를 다시 사람들과 연결하는 방식으로최근 주목받는 활용법이 바로 ‘농산물 체험장’으로의 전환입니다.문화유산이 있던 자리 위에서지역 특산 작물을 직접 심고, 키우고, 수확하고, 요리하며역사와 농촌, 그리고 먹거리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이 글에서는 방치된 유산지를 지역 농산물 체험장으로 전환하는 이유와 가치,실제 기획 방식, 기대 효과를 단계적으로 살펴보며지역 공동체와 방문객이 ..

버려진 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슬로우 투어' 기획 방안

빠르게 이동하고, 사진만 남기고 떠나는 여행이 더 이상 사람들의 감성을 채우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짧은 체류 시간, 반복되는 관광 코스, 복잡한 동선 속에서여행객은 장소를 소비할 뿐,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등장한 개념이 바로 ‘슬로우 투어(Slow Tour)’입니다.이는 속도를 늦추고, 한 장소에 오래 머물며,그 지역의 역사, 사람, 공간을 깊이 체험하는 방식의 여행을 뜻합니다.특히 문화재는 슬로우 투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 자원입니다.오랜 시간을 품고 있는 공간인 만큼,천천히 걸으며 바라보고, 해설을 듣고, 묵상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여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이 글에서는 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슬로우 투어의 개념과 기획 전략,그리고 공간 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