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각지에 조성된 ‘역사관’들은 한때 지역 자긍심을 상징하는 공공시설이었습니다.그러나 시대 변화에 따라 전시 방식이 낡고, 관람객이 줄어들면서많은 역사관들이 운영 중단 혹은 폐관 위기에 놓였습니다.특히 소규모 지방 역사관들은 활용도 저하, 예산 부족, 인력 축소라는 삼중고 속에방치된 채 마을의 흉물로 남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방치 공간을 단순히 철거하지 않고,지역 기록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아카이브 센터로 리모델링하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지역 아카이브’란 단지 과거의 자료를 쌓아두는 곳이 아니라,현재의 삶과 기억을 기록하고 연결하는 동적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주민의 참여와 콘텐츠의 다양성에 따라 지역 문화의 허브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방치된 역사관을 지역 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