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지역은 특정 관광지의 인기로 경제적 호황을 누리다가,
시간이 지나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면 급격한 쇠퇴를 경험합니다.
새로운 관광지가 인근에 생기거나 교통망이 바뀌면 기존 명소는 금세 낡은 이미지를 갖게 되고,
그 결과 상권은 침체하고 청년층은 도시로 빠져나가며 마을 전체가 활력을 잃습니다.
관광지 쇠퇴는 단순히 관광산업의 문제를 넘어 지역 경제, 고용, 인구 유지 등과 직결된 심각한 사회적 과제가 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도시와 마을이 쇠퇴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회복 모델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관광지 쇠퇴 이후 지역 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네 가지 전략적 접근을 살펴보고,
성공 사례가 주는 시사점을 정리하겠습니다.
지역 자원의 재해석과 콘텐츠화
관광지가 쇠퇴한 이유는 종종 “새로움 부족”과 “콘텐츠 한계” 때문입니다.
따라서 첫 번째 회복 모델은 기존 자원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콘텐츠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낡은 건물과 버려진 시설을 단순한 흉물이 아니라 “역사적 흔적”으로 브랜딩하면 스토리텔링 자산이 됩니다.
폐허 관광, 산업유산 관광, 체험형 워크숍 같은 방식은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습니다.
특히 MZ세대 관광객은 “낯선 경험과 독특한 배경”에 큰 가치를 두기 때문에,
쇠퇴한 관광지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창의적 콘텐츠가 강력한 회복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 참여 기반의 경제 순환 모델
관광지가 쇠퇴한 후 외부 자본만으로 회복을 시도하면 지속성이 약해집니다.
진정한 회복 모델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구조에서 나옵니다.
주민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 경제 조직은 유휴 관광지를 새로운 시설로 운영하며, 수익을 지역에 환원합니다.
예를 들어, 전통시장에서 버려진 점포를 주민이 공동 리모델링하여 로컬 푸드 마켓으로 운영하면,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지역 경제 순환의 허브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이 운영자이자 스토리텔러가 되며, 방문객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참여자’로 전환됩니다.
결과적으로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지역의 자존감과 정체성도 함께 회복됩니다.
디지털 기술과 관광 융합
관광지 쇠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자원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야 합니다.
AR, VR, 3D 프린팅, 드론 영상은 사라진 풍경을 되살리고 새로운 관광 경험을 창출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사라진 유적지를 AR 애플리케이션으로 복원하면 방문객은 현실 공간 위에서 과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스토리를 메타버스 공간으로 구현해 온라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융합은 물리적 쇠퇴를 보완할 뿐만 아니라, 지역 브랜드를 글로벌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기반 회복 모델은 점점 더 중요한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복합 문화·체류형 프로그램 개발
관광지 쇠퇴의 또 다른 원인은 ‘짧은 체류 시간’입니다.
버스를 타고 잠깐 들렀다 가는 관광 구조는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회복 모델은 관광객이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복합 문화·체류형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예술 체험, 로컬 푸드 클래스, 농촌 캠핑, 전통문화 인성캠프 같은 프로그램은 숙박과 소비를 동시에 촉진합니다.
또한 지역 청년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팝업스토어, 라이브 공연, 아트 전시를 열면
관광객은 단순 방문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체류형 프로그램은 관광지를 단발성 방문지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찾는 공간으로 만드는 핵심 열쇠입니다.
관광지 쇠퇴 이후 지역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모델은 단순히 관광객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자원의 재해석, 주민 참여, 디지털 융합, 체류형 프로그램이라는 네 가지 전략적 축 위에서 가능해집니다.
국내외 사례는 버려진 공간과 쇠퇴한 자원이라도 새로운 시선으로 기획하면 강력한 브랜드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관광지의 생명 주기를 고려한 장기적 운영과, 주민이 주체가 되는 회복 모델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마이너스로 보였던 관광지가 이로인해 플러스가 된다면 해당 지역경제에는 더도없는 좋은 케이스가 됩니다.
쇠퇴를 위기에서 기회로 바꾸는 창의적 접근이야말로, 지역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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