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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초보 가이드

물 주는 시기, 햇빛 방향 헷갈린다면 이 글을 보세요

by barengilnews 2025. 9. 6.

처음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다.
“물을 언제 줘야 하나요?”
“햇빛은 어디에 두는 게 맞아요?”

단순해 보이지만, 이 두 가지는 식물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초보자들은 ‘매일 물 줘야 하나?’, ‘햇빛은 직광이 좋을까?’와 같은 고민에 부딪히고,

잘못된 정보나 감에 의존하다가 식물을 시들게 만들기도 한다.

물 주는 시기와 햇빛 방향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실내식물

 

이 글에서는 식물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시선으로,
실제로 많은 초보자들이 혼동하는 물 주는 타이밍과 햇빛 방향 설정 방법
쉽고 정확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 물 주는 시기, 이렇게만 기억하세요

 

1. 날짜 기준은 금지

“일주일에 한 번 물을 줘요.”
이 말은 정확하지 않은 방법이다. 
식물은 매일 환경에 따라 흙 속 수분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날짜 기준이 아니라 ‘흙 상태’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2. 손가락 테스트: 가장 정확한 방법

"물 줄까 말까 헷갈릴 때는, 흙을 만져라."

 

📌 방법:

  • 손가락을 화분 흙에 약 2~3cm 깊이로 찔러본다.
  • 촉촉하다면 물 주지 않는다.
  • 완전히 말랐다면 그때 물을 준다.

이 습관 하나만 익혀도, 90% 이상의 과습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3. 물 주는 이상적 타이밍

  • 아침 시간 (8~10시 사이): 밤새 증발한 수분을 보충하고, 햇빛과 함께 흡수력을 높일 수 있다.
  • 오후 늦은 시간은 피하기: 밤에 물을 주면 흙 속에 수분이 오래 남아 뿌리 썩음 위험이 커진다.

 

4.  식물별 물 주기 기본 참고표

식물 이름물 주는 빈도흙 상태

 

산세베리아 2~3주 1회 완전히 말랐을 때
스킨답서스 5~7일 1회 겉흙 마르면
고무나무 7~10일 1회 70% 마르면
필로덴드론 5~7일 1회 겉흙 건조 시
테이블야자 5~7일 1회 겉흙 마르면

📍주의: 여름과 겨울은 주기 달라짐

  • 여름: 물 주는 주기 짧게
  • 겨울: 물 주는 주기 길게

 

🌞 햇빛 방향은 ‘강도’보다 ‘지속성’이 중요

 

1. 동향 vs 남향 vs 북향 차이

방향특징추천 식물
동향 오전에 부드러운 햇빛 대부분 식물에 이상적
남향 하루 종일 빛 강함 선인장, 다육식물
북향 빛이 약함 스킨답서스, 산세베리아
서향 오후에 강한 직사광 고무나무, 알로카시아 등 주의 필요

 

2. 직광 vs 간접광 구분하기

📌 직광:

  • 창문을 통해 직접 햇빛이 닿는 위치
  • 대부분의 실내식물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음

📌 간접광:

  • 커튼 너머, 빛이 닿는 밝은 그늘
  • 대부분의 실내식물은 이 환경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자람

초보자라면 간접광이 기본
특히 몬스테라, 스킨답서스, 테이블야자 등은 간접광에서 잎 손상 없이 잘 자란다.

 

3. 햇빛 부족 vs 햇빛 과다, 이렇게 구별해요

증상원인해결법
잎이 쭉쭉 위로만 자람 햇빛 부족 창가 쪽으로 이동
잎이 연하고 늘어짐 햇빛 부족 광량 증가
잎 끝이 타거나 갈색 변색 햇빛 과다 직광 차단
잎 색이 바래고 마름 햇빛 과다 위치 조정

 

🪴 식물을 오래 키우는 사람들의 공통점

 

식물 관리가 어려운 이유는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관찰’이 부족해서 이다.

자격증을 따기 전에도, 식물을 죽이지 않고 오래 키우는 사람들은

흙을 자주 만지고, 잎을 매일 쳐다보고, 빛의 흐름을 체크하는 루틴이 있었던거 같다.
그게 전문가가 되기 위한 출발점이었고, 초보자에게도 가장 필요한 습관이다.

 

🍃 물과 빛을 알면, 식물 키우기가 두렵지 않다

물을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햇빛이 부족한지 과한지

이 두 가지를 헷갈리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오늘 이 글에서 알려준 기준만 기억해도, 식물과의 첫 만남에서 실패 확률은 훨씬 줄어들 거라 자부한다.

 

기억해야 할 핵심만 정리하면:

  • 물은 날짜가 아니라 흙 상태를 기준으로.
  • 햇빛은 방향보다 강도와 지속성을 체크.
  • 직광보다 ‘밝은 간접광’을 기본 환경으로.

처음 식물을 들인 날의 설렘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물과 빛을 읽는 법을 익혀보자.
그건 결국, 생명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경험이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