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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재생과 창의적 콘텐츠 전략/도시재생 & 산업유산

버려진 유원지를 버스킹 존으로 재생한 도시문화 실험

by barengilnews 2025. 8. 26.

한때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로 붐볐던 유원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기를 잃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낡은 놀이기구와 텅 빈 공간은 더 이상 웃음소리를 담아내지 못하고, 지역의 흉물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폐유원지를 단순 철거 대상이 아닌 문화적 실험의 무대로 바라보는 흐름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청년 예술가와 지역 공동체는 버려진 유원지를 버스킹 존으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도시문화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버스킹은 접근성이 낮은 공연장을 대체하면서 예술가와 시민이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듭니다.

따라서 폐유원지를 버스킹 존으로 재생하는 시도는 단순한 공연 장소 확보가 아니라,

과거의 기억이 담긴 공간을 미래의 창조적 실험장으로 되살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버려진 유원지를 버스킹 존으로 재탄생

이번 글에서는 폐유원지를 버스킹 존으로 전환한 도시문화 실험을 네 가지 측면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폐유원지의 공간적 잠재력

 

폐유원지는 한때 수많은 사람이 모였던 장소였다는 점에서 이미 집합의 기억을 담고 있습니다.


비록 놀이기구는 멈췄지만, 넓은 광장과 무대 구조, 산책로는 공연 공간으로 재활용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유원지 특유의 이국적인 건축물과 놀이기구 잔해는 공연 배경으로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낡은 회전목마 앞에서 진행되는 음악 공연은 단순히 소리를 넘어서 관객에게 강한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폐유원지는 일반적인 도심 공연장과 달리 제약이 적어, 자유로운 창작 실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잠재력을 발견한 지역 사회와 예술가들이 버스킹 존으로 활용할 때 공간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버스킹 존 조성 과정과 디자인 전략

 

폐유원지를 버스킹 존으로 바꾸는 과정은 단순히 무대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재해석하는 디자인 전략을 포함합니다.


첫째, 안전 점검을 통해 불안정한 구조물은 철거하거나 보강하여 관객과 예술가 모두의 안전을 확보합니다.


둘째, 유원지의 기존 시설을 공연 환경에 맞게 변환합니다. 예를 들어, 카페 건물을 개조해 음향실로 활용하고,

매표소는 아티스트 대기실로 바꿀 수 있습니다.


셋째, 조명과 음향 시스템을 최소한으로 설치하여 야간 공연도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상업화를 피하고, 유원지의 고유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넷째, 공연 공간 주변에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이나 마켓을 배치하면 공연과 경제 활동이 자연스럽게 결합됩니다.
이러한 전략은 폐유원지를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재구성하게 합니다.

 

지역 공동체와 예술가의 참여

 

버스킹 존의 가장 큰 힘은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참여 구조에서 나옵니다.


청년 음악가, 거리 예술가, 무용수 등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제공하면, 유원지는 실험적 공연의 장이 됩니다.
또한 주민들은 관객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운영에 직접 참여합니다.

티켓 대신 기부 기반 운영을 도입하거나, 주민이 자원봉사로 음향과 무대를 관리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지역 학교와 연계한 청소년 공연 프로그램은 세대 간 문화 교류를 촉진하며, 지역 상권은 공연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되찾습니다.
이처럼 폐유원지 버스킹 존은 단순한 문화 이벤트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실험장이 됩니다.

 

도시문화 실험의 성과와 확산 가능성

 

폐유원지를 버스킹 존으로 전환한 사례는 국내외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럽 일부 도시에서는 폐공원과 폐산업시설을 야외 공연장으로 전환하여 매년 수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한 지방의 폐유원지가 청년 음악가들의 무대로 재탄생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지역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러한 실험은 단순한 공연 공간 창출을 넘어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추억을 지닌 공간이 현재의 문화 창작지로 부활하면서,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변화합니다.


앞으로는 폐유원지뿐 아니라 방치된 체육관, 폐공장, 옛 시장도 버스킹 존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이는 도시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입니다.

 

 

폐유원지를 버스킹 존으로 재생한 도시문화 실험은 과거의 공간을 현재와 미래의 창작 무대로 전환한 사례입니다.
공간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디자인 전략을 통해 안전하고 매력적인 공연 환경을 조성하며,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러한 실험은 지역 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나아가 도시의 정체성을 새롭게 형성하는 계기가 됩니다.

단순히 흉물로서 지역의 마이너스의 역할만 했던 유원지가 버스킹장소로 부활하게되면서,

무대 경험이 필요한 음악가들에게는 기회가 되며, 지역경제에겐 플러스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폐유원지가 버스킹 존으로 부활하여, 잊혀진 공간이 창의적 문화 자산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