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산업의 흥망성쇠는 지역의 풍경을 크게 바꿔 놓습니다.
한때 수많은 관광객이 찾던 호텔이 관광 흐름의 변화로 인해 순식간에 방치되기도 합니다.
옛 관광 호텔은 한때 지역의 랜드마크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빈 건물로 남아 흉물처럼 전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되지 않은 호텔은 안전 문제를 야기하고, 지역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호텔을 단순히 철거하지 않고
지역 크리에이터를 위한 레지던시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레지던시는 창작자들이 일정 기간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공간과 창작의 융합을 통해 지역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방치된 옛 관광 호텔이 지역 크리에이터 레지던시로 재탄생한 사례를 네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그 의미와 파급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호텔 방치 문제와 활용 필요성
관광지가 쇠퇴하면 호텔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습니다.
신규 관광지가 인근에 생기거나 교통망이 바뀌면, 기존 호텔은 경쟁력을 잃고 빈 건물이 되기 쉽습니다.
방치된 호텔은 유지 관리 비용이 없어 시설이 급속히 노후화되고, 지역 주민에게는 불안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이 건물은 여전히 넓은 공간, 숙박 기능,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른 용도로 변신할 잠재력이 큽니다.
특히 예술가나 창작자는 저렴한 작업 공간을 필요로 하지만, 대도시에서는 높은 임대료가 큰 장벽이 됩니다.
이때 방치된 호텔을 레지던시로 활용하면 공간 재생과 창작 지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습니다.
호텔을 레지던시로 전환하는 과정
호텔을 레지던시로 바꾸는 과정은 기존 시설의 특성을 살리면서 창작 환경에 맞게 개조하는 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첫째, 객실은 작가들이 머무는 숙소와 동시에 작업실로 변환됩니다.
일부 객실은 침대와 책상을 그대로 두되, 벽면을 개조해 전시 가능한 미니 갤러리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둘째, 호텔 로비와 식당은 전시 공간, 공연장, 워크숍 장소로 재탄생합니다.
이는 외부 방문객과 주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셋째, 호텔 주변의 빈 공간은 야외 설치미술이나 버스킹 무대로 활용되며,
주민과 관광객이 창작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됩니다.
넷째, 운영 구조는 단순한 임대가 아니라 레지던시 프로그램 형태로 기획되어,
창작자는 일정 기간 머물며 작업하고 결과물을 지역과 공유합니다.
레지던시가 지역 사회에 미친 영향
옛 관광 호텔을 레지던시로 전환하면 지역 사회에는 다양한 긍정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첫째, 청년 창작자들이 지역에 머물면서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펼치고, 이는 곧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확장합니다.
둘째, 전시·공연·워크숍을 통해 주민은 창작 활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관람할 수 있으며, 이는 문화 향유 기회의 확대를 의미합니다.
셋째, 호텔 레지던시는 외부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 됩니다.
단순한 숙박이 아니라 창작자와 교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역 관광의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넷째, 장기적으로는 호텔이 새로운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아 지역 이미지 개선과 경제적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주민들은 “흉물”로 불리던 건물을 자랑스러운 문화 거점으로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실제 사례와 시사점
국내외에는 방치된 호텔을 레지던시로 바꾼 흥미로운 사례가 있습니다.
국내의 한 해안 마을에서는 1980년대에 지어진 호텔이 관광객 감소로 폐업했으나,
청년 예술가 단체와 지자체의 협력으로 레지던시로 재탄생했습니다.
이곳은 매년 국내외 창작자를 초청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시골 마을에서 폐호텔을 활용해 ‘아트 호텔 레지던시’를 운영한 사례가 있습니다.
숙박객은 단순히 방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작업실을 함께 체험하며 전시를 관람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들 사례는 방치된 호텔이 단순한 개발 대상이 아니라, 창작과 지역 활성화를 결합한 플랫폼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방치된 옛 관광 호텔을 지역 크리에이터 레지던시로 바꾼 사례는
공간 재생, 창작 지원, 지역 활성화라는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성공 모델입니다.
호텔의 기존 인프라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숙박, 전시, 체험이 결합된 문화 공간으로 만든 것은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히 버려진 건물을 살리는 것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단순히 숙박을 위해 만들어졌던 관광호텔이 노후화되며 마이너스로만 존재하였다면,
이제는 숙박뿐만아니라 전시, 체험, 휴식 등으로 활용되며 지역경제에 플러스 요소로써 활용할 수있을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방치된 호텔이 크리에이터 레지던시로 재탄생하여,
과거의 관광지 이미지를 넘어 미래의 문화적 자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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