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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과 연계된 문화재 마을 코디네이터 양성 사례

barengilnews 2025. 8. 15. 19:55

도시재생 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단순히 건물과 도로를 정비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만으로는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문화재를 포함한 역사 마을에서는 보존과 활용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주민과 외부 방문객을 연결하는 전문 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바로 문화재 마을 코디네이터입니다.
이들은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해설하고, 주민과 협력하여 행사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인력입니다.

도시재생 문화재마을 코디네이터양성


이번 글에서는 도시재생과 결합된 문화재 마을 코디네이터 양성 사례를 통해,

프로그램 구성, 운영 성과, 향후 확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기획 배경과 목표

 

이 사례가 시작된 지역은 조선 후기 건축물과 전통 골목길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었으나,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마을 공동체가 약화되고 있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해당 지역에 선정되었지만,

문화재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 일반 재생 인력으로는 마을 고유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웠습니다.
이에 지자체와 문화재청은 문화재 마을 코디네이터 양성 과정을 신설해,

마을의 역사·문화·경제를 아우르는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지역 역사·문화 해설 전문가 양성
  • 주민 참여형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기획자 배출
  • 도시재생 사업의 장기적 지속성을 담보할 현장 리더 확보
  • 마을의 관광·교육·문화 브랜드 강화

 

교육 과정과 프로그램 구성

 

코디네이터 양성 과정은 약 6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이론과 실습, 현장 적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 이론 교육
    • 문화재 보존 및 관리 원칙
    • 도시재생 기본 개념과 정책 이해
    • 관광 마케팅 및 브랜딩 전략
  2. 현장 실습
    • 마을 문화재 해설 시연
    • 골목길 투어 코스 개발
    • 주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 기획
  3. 전문 멘토링
    • 문화재 해설사, 도시재생 전문가, 이벤트 기획자 등 분야별 멘토 배정
    • 실무 중심의 피드백 제공
  4. 최종 프로젝트
    • 팀별로 ‘문화재 마을 활성화 프로그램’ 기획 및 시연
    • 지자체·관광공사·지역 상인회 등 관계자 앞에서 발표

 

운영 성과와 효과

 

첫 기수에서는 총 25명의 코디네이터가 배출되었습니다.
이들은 교육 수료 후 실제 마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 관광 해설 및 투어 운영: 주말마다 평균 2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골목길 투어 프로그램 정착
  • 축제 기획: 지역 전통문화축제를 기획·운영하여 외지 방문객 1만 명 유치
  • 주민 소통 강화: 마을회의 정례화를 통해 주민 의견을 도시재생 사업에 적극 반영
  • 경제 활성화: 방문객 증가로 인근 상점 매출이 평균 18% 상승

또한, 코디네이터 활동이 지역 청년들의 관심을 끌어, 다음 기수 모집 시 지원 경쟁률이 3:1을 기록했습니다.
지역 언론과 SNS를 통해 마을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장기적인 관광 자원화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향후 발전 방향

 

문화재 마을 코디네이터 양성 사업은 다음과 같은 확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전국 네트워크 구축: 다른 지역 코디네이터와의 교류·연수 프로그램 운영
  • 다국어 해설 서비스 강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중국어·일본어 교육 추가
  • 청소년 인턴십 프로그램: 지역 중·고·대학생의 참여로 차세대 인력 양성
  • 문화·예술 융합 프로그램: 전통문화 체험과 현대예술 공연 결합
  • 지속가능한 재정 모델: 투어 수익, 굿즈 판매, 기업 후원 등 자체 수익 창출

도시재생과 연계된 문화재 마을 코디네이터 양성 사례는

사람 중심의 재생 모델이 어떻게 문화재 보존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 사업은 단순 인프라 정비에 그치지 않고, 마을의 역사와 사람, 그리고 경제를 잇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냈습니다.
향후 이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된다면,

전국 곳곳의 버려진 문화재 마을이 주민 주도의 살아있는 공동체로 재활용되어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